한국도로공사는 겨울철 교통사고와 폭설 등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간부 직원이 24시간 상시 근무하고, 지역본부와 지사 등 산하기관도 휴일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현장에서는 노선순찰 및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눈·비가 오거나 노면온도가 낮을 경우 제설제를 미리 살포해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폭설, 안개와 같은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도로가 결빙되면서 위험 요소가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온 날에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블랙아이스는 도로에 얇게 살얼음이 낀 상태에서 먼지나 배기가스 등이 착색돼 육안으로는 빙판의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워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블랙아이스가 잘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이나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기온이 내려가 몸이 움츠러들면 목과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작은 충격에도 무리가 될 수 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입장에서는 두터워진 외투로 인해 몸의 움직임도 둔해져 예기치 못한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등과의 접촉은 쉽게 피하기가 힘들어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역시 겨울철 교통사고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직후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이후 받은 진단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사고 이후에는 몸의 변화를 유심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어울림한의원 민중원 대표원장은 “모든 질환이 그렇듯 교통사고후유증도 치료 이후 예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사고 즉시 정밀한 진단을 받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원인을 어혈이라고 본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충격으로 인한 편타성 손상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멍이 드는데 이것이 바로 어혈이다. 어혈은 혈액순환 정체로 특정부위에 생긴 염증이나 쌓인 노폐물이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방해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이에 어혈제거와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 추나요법, 한약, 침, 뜸의 치료를 통해 사고로 인한 통증과 2차 질환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민 원장은 “교통사고 치료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해당 사항을 통해 치료에 대한 비용적인 부담을 덜고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를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 내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출처: 메디컬투데이(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73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