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여름휴가시즌인 7~8월에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높으며,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다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막바지 휴가철 이동 시 장거리 운전자라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운전대를 잡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교통량 증가, 졸음운전 등 운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방해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더라도 예기치못할 때 발생하는 것이 교통사고다. 더욱이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에는 폭우, 장마, 태풍 등의 기상악화로 인해 5중, 7중 추돌사고와 같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라면 신속한 조치 및 초기 대응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출혈이나 상처가 없다고 해도 교통사고는 자동차와 사람 간의 발생한 충격이기에 신체 내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이 찾아온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충격에 의해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말한다. 신체적으로는 목을 비롯해 어깨, 허리, 무릎까지 전신부위에 통증이 찾아올 수 있고, 사고 당시 생긴 트라우마에 의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수면장애, 피로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 증상이 동반된다.

문제는 작은 타박상만 남기는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시 기본적인 타박상 치료만 받거나 아예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수일 혹은 수개월에 거쳐 증상이 서서히 발현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내상에 대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는 보이지 않는 통증의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체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한 채 덩어리진 상태를 말한다. 신체 여러 부위를 돌아다니며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어혈의 경우 엑스레이나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아 한방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 및 침 치료를 통해 어혈과 같은 몸 속 노폐물이 제거되는 것을 돕고, 교통사고 충격으로 틀어진 근골격계를 직접 손을 사용해 정상적인 위치로 되돌리는 추나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며,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치료 도중 괜찮아진 것 같은 느낌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재발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 안내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 동탄 어울림한의원 민중원 대표원장

[출처] 메디컬리포트: http://medicalreport.kr/news/view/191024